우리가 열광하는 새콤달콤상콤 러브스토리. 헬로굿바이는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Huntington Beach)에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Forrest Kline의 레코딩 프로젝트로 처음 시작되었다. 만날 때의 ‘안녕?’과 헤어질 때의 ‘안녕!’을 합친 재밌는 이름은 비틀즈(The Beatles) 의 노래인 ‘Hello Goodbye’에서 따온 것이 라고 한다. 작곡과 보컬, 기타를 맡은 Kline은 키보드에 일가견이 있는 동네친구 Jesse Kurvink에게 도움을 받아 자신의 컴퓨터에 씬스팝(Synth Pop) 트랙들을 레코딩하게 되었고 데모씨디의 영향으로 헬로굿바이는 드디어 라이브도 시작하게 되어 Parker Case(현재 Say Anything 멤버)와 Aaron Flora(현재 Northern 멤버)를 번갈아 가며 드러머로 고용했고, 후엔 Flora 를 아예 정식멤버로 맞이하게 되고 베이시스트인 Marcus Cole까지 영입하면서 헬로굿바이는 드디어 밴드로서의 4인조 라인업을 완성한다.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드러머였던 Florida가 다른 밴드 활동을 위해 팀을 떠나기도 했지만, 그 자리에 Chris Profeta가 들어오면서 금세 공백은 메워졌다.[Hellogoodbye EP]는 2004년 8월 레이블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형태로 발매 되었는데 EP의 대표곡 ‘Shimmy Shimmy Quarter Turn’으로 헬로굿바이는 이제 지역구를 떠나 미국 전역에서 라이브를 펼치는 밴드로 성장하게 되었고, 11월에는 몇 개의 트랙을 더 추가하여 음반형태로도 데뷔EP를 발매하게 되었다. 2005년에는 MTV Dew Circuit Breakout Contest에 참가하여 방송계의 주목도 받게 되는데 이렇게 미디어의 힘을 등에 업은 헬로굿바이의 데뷔EP는 Top Heatseekers에 31위까지 오르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투어 종료 후 곧바로 스튜디오로 들어간 이들은 첫 데뷔앨범에 들어갈 곡들을 녹음하기 시작했고, 2006년 대망의 데뷔앨범인 [Zombies! Aliens! Vampires! Dinosaurs!] 를 발매한다. 앨범과 함께 첫 싱글로 발표한 ‘Here (In Your Arms)’는 2007년 1월 빌보드 Hot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대중에게 알려졌고 빌보드 Top 200 차트 13위, Top Independent Albums 1위까지, 싱글 ‘Here (In Your Arms)’는 빌보드 Hot 100 차트 14위, Pop 100 차트 9위, Hot Digital Songs 차트 6위, Top 40 Mainstream 차트 19위까지 오르는 등 5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디계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인 성공을 맛보게 되었고 현재 마이스페이스 방문자수는 무려 2천6백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Here (In Your Arms) 가 스포티지 CF에 삽입되어 많은 리퀘스트를 받았고 마침내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무려 14곡의 보너스 트랙과 함께 발매되었다. 헬로굿바이는 언뜻 레지 앤 더 풀 이펙트(Reggie And The Full Effect)의 뿅뿅거리는 이모(Emo) 사운드를 가장 먼저 연상시키게 만들지만, 그들보다 훨씬 씬스팝적인 작법으로 보다 ‘팝 음악’에 가까운 면모를 소유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뭐 요즘 같이 음악적 경계가 무너진 시대에 장르를 칼로 무 자르듯 딱딱 나눈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어쨌든 헬로굿바이는 로맨틱사조가 절정을 이루었던 1980년대의 씬스팝과 청춘의 감성에 호소하는 2000년대 이모의 모습을 동시에 함유하고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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