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라벨 (OBI)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디에 기스가 다소 있습니다. 가격 인하.

 

01. Intro
02. Hot Dog
03. My Generation
04. Full Nelson
05. My Way
06. Rollin' (air Raid Vehicle)
07. Livin' It Up
08. One, The
09. Getcha Groove On
10. Take A Look Around
11. It'll Be Ok
12. Boiler
13. Hold On
14. Rollin' (urban Assault Vehicle)
15. Outro

★ Pimp Generation !!! 서태지의 2집 앨범이 발표되면서 매스컴을 통해 가장 부각된 단어중 하나가 바로 핌프 록(Pimp Rock)이다. 매니아들 사이에선 수년전부터 통용되어진 음악 흐름이었지만, 대다수의 음악 평론가나 매스컴들에게 있어 핌프 록이라는 용어는 그리 익숙한 것이 아니었다. 어찌보면 불경스러운 느낌까지 드는 핌프 록은 과연 어떠한 음악인가? 구성이나 내용적으로 보자면 생판 새로운 것은 아니다.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랩 코어(Rap Core), 랩 메틀(Rap Metal), 믹스쳐 (Mixture), 하이브리드(Hybrid) 등의 음악과 크게 다르진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음악 형태는 과격한 록 사운드와 힙 합 요소의 접목으로 보면 된다. 다운 튜닝된 베이스 연주, 리프 조합과 이펙팅이 가미된 묵직한 기타 사운드, 스래쉬 메틀에 육박하는 다이나믹한 드럼 연주 등이 록에서 가져온 요소이며, 라임과 플로우를 잘 타는 래핑, 베이비 스크래치 위주의 디제잉, 간단한 샘플링, 베이스 라인과 드럼의 바운스감 부각 등이 힙 합적인 요소로 보면 될 듯 싶다. 사실 핌프 록은 장르보다는 경향에 가깝다. 사전적인 의미를 보자면 핌프는 포주, 악당, 뚜장이, 허드레꾼 젊은이, 한량, 젊은이 등... 핌프 록은 불건전한 한량들이 하는 그들 세대를 위한 음악이 되는 셈이다. 핌프 록의 가사들은 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화이트 트래쉬의 라이프 스타일과 정치색 보다는 개인적인 불만을 늘어놓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백인으로 빈둥빈둥 살아가는 인생은 뒷골목 흑인보다 더욱 비참하다. 백인인데 그 정도 밖에 안되냐는 식의 사회적인 조롱과 상대적인 피해의식은 경험해 보지 않고는 모른다. 요즘 들어 인터넷이다뭐다 해서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 일할 마음도 사라진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게 삐딱하게 보일 수 밖에."라는 콘의 조나단 데이비스나 림프 비즈킷의 프레드 더스트의 얘기에서 핌프 록이 나오게 된 배경을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사실 콘의 조나단 데이비스는 소심한 백인 한량이었고, 프레드 더스트는 음악하는 친구들 문신을 그려주며 소일거리를 했었다). 한마디로 핌프 록은 힙 합과 하드 코어(혹은 메틀, 얼터너티브)의 접목에 백인 청소년들의 불만을 담은 음악이다. 그렇다면 핌프 록이라는 말의 어원은? 이 역시 확실한 계기나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몇가지 추측은 이러하다. 첫째 핌프 록의 가장 선구자격인 그룹으로 알려진 콘의 그룹명과 를 비롯한 그들의 주요 히트곡에 '섹스에 중독된 애들'이 묘사되면서 자연스레 핌프라는 단어가 두드러지게 되었다. 둘째 Kid Rock이 1996년 인디 레이블 Top Dog에서 발표한 'Early Morning Stoned Pimp'에서 따왔다. 셋째 핌프 록을 가장 대중화 시킨 림프 비즈킷의 그룹명이 발전된 것이다. 근거가 어찌됐던 핌프 록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밴드들끼리 친분을 통한 군을 이루며 패밀리 벨루(Family Value)라는 투어를 통해 개발되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콘(Korn), 림프 비즈킷(Limp Bizkit), 데프톤스(Deftones), 키드 록(Kid Rock), 인세인 클러운 포즈(Insane Clown Posse), 슬립낫(Slipknot) 등 음악적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팀 외에도 램슈타인(Rammstein), 오지(Orgy),파파로치(Paparoach), 헤드(Hed), 도즈(Dose), P.O.D., 프라이머스(Primus), 화이트 좀비(White Zombie), 캇턴마우스 킹스(Kottonmouse Kings), 스태인드(Staind), 소울플라이(Soulfly), 311 등과 같이 다소 상이한 스타일의 팀들도 핌프 록 군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더스트리얼 성향의 스톤크래커(Stonekracker), 스프링필드 출신의 할프 엠프티(Half Empty), 캔사스시티 출신의 피니언(Pinion)과 같은 신진 세력들과 일본의 야마아라시(山風), 백 드롭 봄(Back Drop Bomb), 한국의 닥터 코어 911, 코어매거진, 홍콩의lmf 등과 같은 아시아권 팀들도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 Limp The Shocker 림프 비즈킷은 1994년 보컬리스트 프러드 더스트(Fred Durst)를 중심으로 그의 친구인 베이시스트 샘 리버스(Sam Rivers), 샘의 친척인 존 오토(John Otto), 기타리스트 웨스 볼랜드(Wes Borland)의 4인조로 플로리다에서 결성 됐다. 1995년 이들의 동네에 콘이 공연을 오게 되었고, 프레드 더스트가 콘의 베이시스트 필디 아비주(Fieldy Arvizu)에게 문신 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친구가 되었다. 림프의 데모를 듣게 된 콘은 대단한 감명을 받아 함께 투어를 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앨범에 프로듀서를 했던 로스 로빈슨을 소개시켜줬고, 메이저 레이블인 인터스코프(Interscope)에 앨범 계약까지 성사 시켜주며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새로운 스타일의 록 음악을 준비하던 림프는 당시 활동이 미진하던 힙 합 그룹 하우스 오브 패인(House Of Pain)의 멤버 디제이 리썰(Dj Lethal/본명 Leor Dimant/ Latvia 출신)을 영입하여 5인조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영화 '플라이'의 장면처럼 매케한 느낌의 싱글 Countfiet와 죠지 마이클의 오리지널을 엽기 리메이크한 Faith로 서서히 반응을 얻어가던 이들은 콘이 주도한 새로운 경향의 페스티벌 '패밀리 벨루 투어'를 통해 대어의 자리에 올랐다. 프레드 자신이 디렉팅한 뮤직 비디오 Nookie와 함께 등장한 2집은 림프를 이 시대의 최고 인기 밴드로 거듭나게 만든 블록버스터가 됐다. 1집에 비해 다양한 게스트를 참여시켜 음악적인 다양성과 확보했으며, 많은 공연을 통해 최고의 라이브 밴드로 재평가 받았다. 현재까지 데뷔 앨범 'Three Dollar Billy'all$'은 2백만장, 2집 앨범 'Significant Other' 6백만장(세계적으로는 8백만장)이라는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 Mysterious Way : Limp Bizkit & Fred Durst 1. Napster War 금년도 미국 음악 씬의 최대 화두는 '냅스터와의 전쟁'이다. 인터넷 무료 다운서비스 시스템인 냅스터는 음악 매니아들 뿐 아니라 뮤지션 사이에서도 그 당위성을 놓고 많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데, 문제는 림프 비즈킷이 냅스터를 지지하는 최전선에 서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닥터 드레를 비롯하여 많은 수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포기했다."며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메탈리카의 드러머 라스 울리히는 "림프 비즈킷이 음악은 잘 하는 밴드지만, 머리는 굉장히 나쁜 것 같다."며 호된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어쨌거나 림프 비즈킷은 냅스터의 많은 지원(200만 달러의 게런티가 오고 갔다는 로스 엔젤레스 타임지의 기사도 있다) 속에 사이프러스 힐과 전미 투어를 성공리에 치루고 있으며, 새 앨범의 첫 싱글 My Generation에는 아예 넵스터 투어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아직도 확실한 결과가 나지 않는 냅스터 전쟁이지만 "우리의 팬은 인터넷을 통해 보다 많은 음악을 듣고 싶어한다."라말하는 프레드 더스트와 관객들의 야유 속에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의 시상자로 등장한 라스 울리히의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까? 2. Three-some ?? 금년도 미국 연예지의 최대 화두는 프레드 더스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에미넴과의 괴이한 관계였다. 잘 알려진대로 프레드 더스트와 에미넴은 절친한 친구 사이이자 레이블의 간부와 아티스트 관계이며 투어도 함께 하는 음악적 동료(에미넴의 소속사 애프터매스는 인터스코프의 서브 레이블이다). 이 사이에 팝계의 새로운 디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끼어 있다. 크리스트나 아길레라는 다름 아닌 에미넴과 철천지 원수. 에미넴은 자신의 앨범에서 크리스티나를 창녀로 취급했고, 평소 인터뷰에도 쓰레기로 폄하한 바 있다. 이쯤되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반격의 노래를 가하였고, 레이블 싸움까지 치뤄질 형국이 되버렸다. 그런데 웃기는 건 프레드 더스트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심상치 않은 사이라는 점. 이를 확인 시켜주듯 얼마전 있었던 Mtv 비디오 뮤직 이워드에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공연 중 뛰어나와 랩을 펼쳤으며, 함께 음반을 취입할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여기에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사건이 있었으니 에미넴의 뮤직 비디오. 크리스티나를 디스하는 Real Slim Shady에 프레드는 화를 내기는 커녕 멀쩡하게 출연까지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아무리 막나가는 미국 연예계라고 해도 이 정도로 난해한 경우는 첨봤다. 과연 이들의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3. Just Business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에 있는 가장 진보적이고 잘나가는 레이블을 꼽는다면 단연 흑인 레이블 데프 잼과 인터스코프를 꼽을 수 있다. 림프 비즈킷 역시 소속되어 있는 인터스코프 레이블의 부사장은다름 아닌 프레드 더스트. 세계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음반 회사의 주요 간부에 그가 오른 것은 음반업계에서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올 봄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그는 '더 이상 음악에 흥미가 없고, 뛰어난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하여 많은이를 놀라게 했고, 이번 3집이 림프 비즈킷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울려 퍼지고 있다. 한편 프레드는 플러리스(Flawless) 레코드라는 인디 레이블도 병행하고 있고, 록과 힙 합의 크로스오버 경향을 담은 모음집 'Loud Rock'의 기획을 거들었으며, 영화 'Fred Nature's Cure &Runts'에 출연할 예정이다. 웨스 볼랜드 역시 딴 살림을 병행한다. 평소 개성있고 유모어러스한 음악에 늘 관심이 많았던 그는 미국의 형제 밴드 윈(Ween)과 흡사한 음악을 하기 위해 솔로 프로젝트 그룹 빅 덤 페이스(Big Dumb Face)를 만들어 앨범 준비중이다. 그 역시 영화 출연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 Limp Bizkit : The 3rd Round K.O. 1. Single 8월 7일 발매를 예정했다가 비디오와 투어 등의 스케줄로 2번이나 연기되어 10월 19일 미국에 발매되는 앨범에 앞서 동시에 두곡이 싱글로 발표됐다. 소위 'Double A Side Single'로 얘기되는 것으로 수십년 전 엘비스 프레슬리의 Don't Be Cruel, Hound Dog 발표 이후 처음이자 Cd 시대에 있어서는 최초의 시도로 알려지고 있다. 9월 11일 래디오 에어플레이가 시작됐으며 두장의 싱글은 각기 다른 두가지 버전으로 공개 됐다(도합 네가지 종류의 싱글이 함께 공개된 것이다). 주력 타이틀곡으로 알려진 My Generation의 첫 번째 맥시 싱글에는 앨범버젼, 런 디엠씨과 합작한 2. Promotion 7-8월 림프 비즈킷은 유럽과 미국의 각종 페스티벌을 순회하며 앨범 발매의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특히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맞이하여 펼친 'Limpdependence'라는 이름의 프리콘서트는 큰 화제를 모았다). 사이프러스 힐과 함께한 넵스터 투어가 끝나는 동시 파파로치, 에미넴(이후 Dmx와 투어 예정) 등과 10월부터 스타디움 투어를 갖는 등 거의 한달의 3분의 2 이상을 공연으로 소진하는 프로모션 전략을 세웠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거물이 되버린 림프 비즈킷의 특수를 누려보려는 스폰서들의 제의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 이번 앨범을 내놓으며 새로운 프로모션 전략을 채택한 것도 다른 팀에 비해 한발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핌프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접근하는 홍보 전략에 특히 귀추가 주목 된다. 그간 핌프 록의 홍보라 하면 보드, 롤러브레이드 등의 X-game과 접목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90년대 가장 성공적인 페스티벌로 발돋움한 워프(Warped)와 패밀리 벨루가 대표적 예. 이번 앨범의 홍보물이 가장 많이 부착된 곳은 핌프들의 주요 서식지인 저가의 패밀리 레스토랑, 지하철, 버스 벤치등. 게다가 Wwf 레슬링 주요 경기 사이사이에 Tv 스팟이 나가며, 경기장 주변에도 광고물로 가득하다. 얼터너티브 프레스, Ap, 레이건, 롤링스톤즈, 스핀 등의 주종목 잡지는 물론 흑인 잡지의 대명사 바이브(Vibe)에 표지기사로 실리는 것도 꽤 이색적이다. 3. Change But True 3집 앨범은 초일류들의 노하우가 총 망라된 준비된 범작이다. 전작에 이어 프레드 더스트가 앨범 아트 디렉팅을 맡았으며 커버 아트는 기타리스트 웨스볼랜드의 솜씨이다. 프로듀서에는 판테라 등의 하드한 음악을 대표하는 테리데이트(Terry Date), 얼터너티브 사운드의 귀재 조쉬 아브라함(Josh Abraham)과 림프 비즈킷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고의 엔지니어로 손꼽히는 앤디월러스(Andy Wallace)와 브렌든 오브라이언(Brendan O'brien)이 믹싱을 담당했다. 앨범 발표 한참전에 선보여 각종 월드 차트 20위권 진입에 성공했던 영화 '미션임파시블 2'의 수록곡 Take A Look Around와 스타일의 다각화는 물론 기성 핌프 사운드와 다른 각도의 접근이 시도된 이번 3집에 따르는 평가는 굉장히 편차가 클 것이다. '예전의 림프 비즈킷이 아니다'와 '음악적인 고민을 많이 한 앨범이다'라는 두가지 경우일텐데,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측면이 훨씬 크지 않나 보여진다. 대중 음악이라는 성질의 것이 항상 변화하며 조금씩 발전해오지 않았던가. 글/ 이 종 현 (Master Plan/MTV)